이집트 여행에서 나를 가장 짜증나게 했던 것은 아마도 이집트인의 국민성인 것 같다.
길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여행을 통해서 만난 이집트인의 99%는 사기꾼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들이 가진 찬란한 문화유산들은 그 모든 짜증을 잊게하기에 충분했다.

<룩소르 신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아스완 일정을 포기한 우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신전 중 하나가 바로 룩소르 신전이다.
들어서는 입구에서 부터 웅장하게 신전을 지키고 서 있는 석상의 모습...

<룩소르 신전의 입구>
프랑스 파리를 여행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신전앞에 있는 오벨리스크가 낯설지 않다는 것을.
파리에 있는 오벨리스크가 이집트에서 훔쳐왔다고 하더니만...
역시나 여기 똑같은 것이 있네.

<거대한 두상>
신전 안의 거대한 두상.
사실 많은 준비를 하고 떠난 여행이 아니기에, 그리고 이미 여행을 다녀온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기에,
안타깝게도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역시, 여행 후 바로바로 글을 올려야 하는데.

<벽화들>
자꾸 보면 그 벽화가 그 벽화 같지만,
처음 보았을 때 피라미드 만큼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벽화들.
그 오래전에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예술품들을 조각할 수 있었을까?
정말 과거 이집트인은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동시에, 그렇게 훌륭한 조상들을 두었던 이집트인들이...
지금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신전 내부>
사실 이집트라는 나라가 문화 유산을 잘 보전하는 나라는 아니다.
당연 먹고살기 힘든데, 문화 유산에까지 신경쓸 여유가 있겠는가.
어쨌던, 룩소르 신전의 상당 부분은 훼손되었고, 현재 재건 중인 듯 보였다.
또한, 아직 신전 전체가 발굴된 것이 아닌 듯 하였다. 아직까지 여기저기 끼어 맞추고,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이집트 상형 문자(?)>
이집트의 상형 문자라고 나름 자의적인 해석을 내려본다.
^^ 확실치는 않다.

<신전 내부의 석상들>
역시 사람들은 큼지막한 것들을 좋아한다.
벽화보다는 석들을...
상당수의 석상들은 목이 없다.
외부의 침략을 당했을 때 석상의 목을 다 없애버렸다고 한다.
정확한 이유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신전의 석상들>
그래도 비교적 보전이 잘 된 것들로
사진을 찍어보았다.
저렇게 멋진 유산들이 훼손되었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석상들>
해가 가려질 무렵,
사진을 한 장 찍어보았다.
나름 분위기 있게 잘 나온 듯 하다.

<신전 옆의 모스크>
역시 이집트는 무슬림 국가였다.
신전 옆에 화려한 모스크가 있는 것을 보면.

<복원작업>
정확히 무엇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추측건데, 그림데로 복원하려는 것이 아닐까?

<햇볕에 말리는 돌들>
그냥 돌들은 아니고, 다들 신전을 이루고 있는 중요한 부분들이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복원에 앞서 돌을 말리고 있었다.

<발굴중인 신전>
신전의 입구에서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 부분이다.
여기는 아직 발굴 중인 듯 하다.
그래서, 여기는 신전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 않다.

<수리중인 기둥>
거대한 기둥들은 이 룩소르 신전의 또 다른 매력이다.
너무나 웅장하고 멋있는 기둥들.
안타깝게도 기둥의 조각들은 훼손의 정도가 상당히 심했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기둥으로 골라 사진을 찍어 보았다.

<웅장한 기둥과 조각>
저렇게 큰 기둥만 세우기에도 힘들었을 텐데,
언제 기둥에다 일일이 다 조각을 했두었을까?
정말 저 시대에 룩소르가 얼마나 번창했었는지 예상이 되었다.
덧글
그냥 그 자체로 파라오 = 신 이라는 느낌이 팍팍 들죠.
루브르에 갔을 때 이집트관이랑 그리스 로마관을 둘러보며 화를 냈어요.
어쩜 미라에 조각상에 벽화까지 다 뜯어서 여기다 갖다놨냐고.
남의 나라 유산을 이런식으로 강탈해 오냐고.
이 도둑놈들!! 이러면서 씩씩거리다가 맘이 너무 불편해서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나와버렸어요;;
그나저나 룩소르는 참 매력적인 도시야...사기꾼들을 참아낼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