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집 탐방 4. Korea(한국)

한국에서 맛 본 떡볶이 맛 평가.


1. 아딸 떡볶이
아딸은 2~3년 전 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더니 요즘은 과장을 좀 보태면 한 동네에 하나씩 있는 분식점이 된 것 같다. 아딸 떡볶이는 적당히 맵고, 적당히 달고, 적당히 쫄깃한 대중적인 맛이지 않나 싶다. 단, 2000원이었던 떡볶이가 2500원으로 인상이 된 것과 함께 밀떡이 아니라 쌀떡을 시켰음에도 예전만큼 쫄깃한 쌀떡의 맛이 느껴지지 않는게 약간 거슬렸다. 아딸에 가면 항상 모듬 튀김도 같이 시켜서 먹는데 튀김 중에서는 개인적으로는 김말이가 제일 맛이 좋다. 아주 바삭하고 떡볶이와 무난히 잘 어울린다. 하지만 튀김도 500원이 인상이 됐을 뿐 아니라 크기가 예전에 비해 작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편의 떡볶이 체인인 것 같다.


2. 죠스 떡볶이
오랜만에 보니 죠스 떡볶이가 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았다. 죠스 떡볶이에서도 역시 떡볶이와 모듬 튀김을 시켜서 먹어 보았는데 우선 첫 맛은 맵다는 것이었다. 많은 손님들이 쿨피스랑 같이 떡볶이를 먹는 것을 보아도 이 곳 떡볶이가 꽤 매운 것을 알 수 있다. 떡의 상태는 말랑하고 쫄깃해서 아딸보다 나아 보였고 양념은 단 맛도 강하고 매운 맛도 강했다. 매운 맛 때문에 혀가 얼얼했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다. 이 매력 때문에 급성장하는 것 같다. 그러나 튀김은 기대 이하였다. 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서 하나만 먹어도 느끼하고 동네 분식집 튀김과 차별되는 맛이 없었다. 그러나 죠스 떡볶이 직원들은 지점을 막론하고 굉장히 친절해서 튀김까지 꼭 사야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3. 신촌 길거리 포장마차 떡볶이
대학에 다닐 때는 가끔 버스 기다리면서 먹곤 했는데 노점상 단속을 했다더니 2~3군데만 남고 싹 없어졌다. 항상 가던 서점 앞 떡볶이 집에서 먹었는데 주인장이 바뀐 듯 했다. 예전부터 이 곳은 가래떡으로 떡볶이를 만들어서 떡이 쫄깃한게 특징이었는데 떡은 여전히 가래떡이지만 양념의 맛이 상당히 변했다. 우선 아주 달아졌다. 그리고 좀 싱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즉 양념의 맛이 떡 안으로 스며들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었다. 추억을 되짚으면 찾은 곳인데 좀 실망스러웠다. 역시 세월이 변하니 맛도 변하나보다.

4. 성대 앞 나누미 분식
여긴 뮤지컬을 보러 성대에 가다가 우연히 들른 곳이다. 아주 오래 전에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워낙 유명한 곳으로 기억에 남아 다시 한 번 떡볶이 맛을 보았다. 여기도 신촌 떡볶이와 마찬가지로 가래떡으로 떡볶이를 만드는데 양념은 여기가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단 맛, 짠 맛, 매운 맛이 골고루 어우러져서 무슨 맛 하나도 특출나게 튀지 않았다. 문제는 떡이었는데 너무 늦은 시간에 찾아서인지 몰라도 떡이 상당히 퍼져 있었다. 낮에 한 번 더 가서 맛을 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주머니 한 분이 김밥을 굉장히 열심히 말고 계셨는데 떡볶이와 함께 김밥을 맛 봐야 이 집의 진정한 맛을 알게 될 것 같았다.


5. 즉석떡볶이(관악 롯데 맞은편 아카데미 타워)
즉석 떡볶이는 원래 이대 앞 오리지날이나 신당동 즉석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어쩌다 보니 그냥 가 보게 되었다. 즉석 떡볶이 재료는 떡, 양배추 등의 채소, 쫄면 사리, 라면 사리, 튀김 만두, 달걀 이 정도이다. 2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적은 편이었고 많은 다른 손님들은 밥을 추가하여 볶아서 먹는 듯 했다. 전체적은 맛은 굉장히 자극적이라는 것이다. 아주 맵지는 않지만 아주 짜다. 그리고 양에 비해서 가격이 상당하다 2인분에 10,000원인데 양에 비하면 너무 비싸게 받는게 아닌가 싶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아서 재방문 의사는 없다.


결론적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1. 성대 앞 나누미 분식
2. 아딸
3. 죠스 떡볶이
4. 신촌역 포장마차 떡볶이
5. 아카데미 타워 즉석 떡볶이

워낙 떡볶이를 좋아하는지라 이제는 떡볶이로 유명한 맛집을 몇 군데 탐방할 예정이니 2탄을 기대해주세요~!!!

(사진을 찍어 놓은 게 없어서 가게 사진들은  네이버 그림에서 퍼 왔습니다. 맨 위 떡볶이 사진은 감성전도사님 블로그 http://blog.naver.com/hellomark?Redirect=Log&logNo=10109916237에서 빌려왔습니다.)



덧글

  • JUNE 2011/08/11 12:05 # 삭제 답글

    저도 동네에 아딸 떡볶이, 죠스떡볶이, 국대떡볶이가 차례로 들어와서 하나하나 비교해봐서 먹었는데 전 죠스떡볶이에서 주는 오뎅국물이 좋아서 아딸보단 죠스를 선호합니다. 국대는 그 둘에 비하면 좀 저랑은 안 맞는 것 같구요. 성대 앞 나누미 분식은 예전에 성대 다니던 친구때문에 한 번 가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는데 멀어서 자주 못가는게 아쉽더군요.
  • roserock 2011/08/11 17:17 #

    아 그러시군요...제가 국물을 안먹는 습관이 있어서 오뎅국물 비교는 못해봤네요. ^^ 암튼 동네에 떡볶이 가게가 많아지니 좋기도 하면서 소규모 분식점들은 잠식당하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네요.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arco 2011/08/11 18:36 # 답글

    떡볶이는 죠스, 오징어튀김은 국대, 아딸은 탕수육(?)이 맛있는거 같아요 ㅎㅎ <-아주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ㅋㅋㅋ
  • roserock 2011/08/11 18:58 #

    국대떡볶이는 안먹어 봐서 잘 모르겠는데 꼭 맛봐야겠네요. 저는 오늘 이대앞 오리지날 떡볶이와 튀김을 먹어봤는데 오징어 튀김이 죽음으로 맛있더라고요. 한 번 시도해보세요. ^^
  • Cassie 2011/08/13 03:26 # 답글

    죠스떡볶이는 CJ꺼라서 급성장하고 있다더라구요. 시장에서 'cj는 영세상인 생존권 침해마라' 이런 플래카드 걸려있는걸 봤습니다.
  • roserock 2011/09/19 11:16 # 삭제

    아. 그렇군요. 그래서, 급성장하고 있군요
  • w 2011/09/17 23:25 # 삭제 답글

    제 의견.

    아딸: 매우 짭니다. 그런데 소스를 가장 많이 넣어서 주죠. 아딸은 무엇보다 떡이 뻑뻑합니다. 질이 안 좋은지 보관을 해서인지. (맛은 별로인데 먹고나서는 나름 괜찮음) 오뎅은 대개 안 익힙니다. 무슨 이유인지.

    죠스: 매운 맛과 단 맛이 거의 1대 1로 배분되어있습니다. 맛은 신선하면서도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먹은 뒤 위에도 부담이 됨.

    국대: 가느다란 떡. 맵지도 짜지도 달지도 않으면서 고추가루맛이 많이 남. 옛날 떡볶이 맛.

  • roserock 2011/09/19 11:20 # 삭제

    아딸은 매장마다 맛의 차이가 있죠. 죠스는 매워서 매운것을 못먹는 분한테는 부담이되고요. 국대는 제가 먹어보지 못해서 뭐라 평가를 못 하겠네요 님의 평가데로라면 국대가 최고인 듯 싶네요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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