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서 운전을 하기위해서는 아래 두가지 중 하나의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1. 국제 운전면허 소지자.
2. 한국 운전면허 소지자.
1의 경우는 공식적으로는 카타르에서 레지던트 퍼밋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만 적용된다. 하지만, 카타르 레지던트 퍼밋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렌트가 가능하다.
2의 경우는 카타르 도착 후 1주일 동안은 운전이 가능하다. 그 후에는 한국 면허를 카타르 면허로 바꾼 후 운전해야 한다.
바꾸는 방법은 간단하다. 도하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은 후 경찰서 (정확한 이름은 Traffic Department)에 가서 시력검사 후 카타르 면허를 받으면 된다. 단, 주의할 점은 레지던트 퍼밋을 받기 전에 가면, 임시 면허만을 발급해 준다. 이 임시면허는 레지던트 퍼밋이 나온 후 정식면허로 변경 가능하다.
카타르 도하에는 여러 개의 경찰서가 있는데, 그 중 아래 지도에 있는 경찰서로 가야한다.

한국 대사관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카타르에서 운전하기는 생각처럼 어렵지도, 쉽지도 않다. 대한민국 서울에서 운전을 해본 사람이라면,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카타르에서의 운전이 어려운 몇가지 이유가 있다.
1. 라운드 어바웃 (과거 영국의 지배를 받아서인지, 영국에서 볼 수 있는 라운드 어바웃이라는 것이 있다.)
2. 험한 운전 (카타르의 운전은 여느 아랍국가와 마찬가지로 엄청 험하다. 한국보다 더하다면 더하지 결코 덜하지 않다.)
3. 무개념 (운전자가 개념이 없다. 사고가 나도 자기가 왜 잘못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이곳에는 직진차 우선의 개념이 없다. 먼저 머리를 넣으면 우선이다.)
4. 골목길 가로등의 부재 (이 돈 많은 나라에서 골목길에 왜 가로등이 이리도 없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밤에 승용차를 몰다 보면 시야확보가 상당히 어렵다.)
그래도, 우리는 의지의 한국인 아닌가? ^^ 몇일 운전하면 금방 이런 것에 적응할 것이다. 물론, 여기서 안전한 운전을 하기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차도, 완벽한 운전 스킬도 아니다.
바로...
"인내" 라는 이 두 글자를 마음에 새기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카타르를 여행하거나, 혹은 잠시 머물게 된다면, 자동차 운전보다는 택시를 이용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태그 : 카타르, 생활정보, 운전, 면허, 도하, 한국대사관, Doha, Qatar, Driging, RoundAbout, 라운드어바웃, 면허시험, DrivingTest, 인내, DrivingLicense
덧글
하지만 그 곳은 택시도 안 잡히고 버스는 기대도 하지 말라고 해서 차를 렌트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택시를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하셨는데 위의 네 가지 이유 외에 혹시 다른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에 미리 감사 드립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