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이하여 이집트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의 계획은 카이로- 룩소- 아스완 각각 이틀씩 해서 7일 여행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우리의 계획은 조금 변경이 되었다.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한 여행이라 걱정스러웠고 아프리카 대륙으로의 첫 여행이라 많이 긴장이 되기도 하였으나 결국 이집트 여행은 인생에 있어서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여행이 되었다.
카이로로 떠나기 전 도하 국제 공항 Costa에서 마신 커피.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라 커피 위에 Merry Christmas 라고 멋지게 장식을 해주었다.
카타르는 아랍국가이지만 외국인들이 많아서인지 크리스마스를 celebrating 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지는 않다.

카이로 도착. 누군가 카이로를 표현하는 단어로 "Caotic"이라는 말을 사용했다던데...첫 인상은 딱 그거였다.
엄청난 매연, 차선이 무색하게 곡예 운전을 하는 차들, 놀랍도록 지저분한 길거리...
무질서 그 자체였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국적이고 신기한 풍경들을 많이 목격하게 된다.
이건 바로 이집트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일 리어카(?)인데 바나나, 오렌지, 구아바 등의 과일이 제일 많이 팔리는 것 같았다. 이집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과일이 정말 끝내주게 맛있다는 거다.
가격도 정말 싸서 오렌지 세 개에 2파운드(약 400원) 정도이다.

카이로로 떠나기 전 도하 국제 공항 Costa에서 마신 커피.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라 커피 위에 Merry Christmas 라고 멋지게 장식을 해주었다.
카타르는 아랍국가이지만 외국인들이 많아서인지 크리스마스를 celebrating 하는 것이 금기시 되어 있지는 않다.

<Costa @ Doha international airport>
카이로 도착. 누군가 카이로를 표현하는 단어로 "Caotic"이라는 말을 사용했다던데...첫 인상은 딱 그거였다.
엄청난 매연, 차선이 무색하게 곡예 운전을 하는 차들, 놀랍도록 지저분한 길거리...
무질서 그 자체였다.

<매연때문인지 때가 많이 탄 카이로의 건물들>
그러나 만약 그 무질서함과 지저분함만이 이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었다면 나의 여행은 끔찍함뿐이 없었겠지만 다행스럽게도 이집트에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다양한 기쁨들이 있었으니...^^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국적이고 신기한 풍경들을 많이 목격하게 된다.
이건 바로 이집트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일 리어카(?)인데 바나나, 오렌지, 구아바 등의 과일이 제일 많이 팔리는 것 같았다. 이집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과일이 정말 끝내주게 맛있다는 거다.
가격도 정말 싸서 오렌지 세 개에 2파운드(약 400원) 정도이다.

<카이로 도끼역 근처에서 본 과일 장수>
카이로에 오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밤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집트 뿐 아니라 아랍 국가들에서는 견과류 소비량이 굉장히 많은데 카이로에도 넛트류를 파는 가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대체로 kg단위나 qarter kg 단위로 판매하는 것 같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견과류 뿐 아니라 dates라 불리우는 대추야자류, 여러 가지 향신료를 같이 판매했는데 손님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인지 카이로 길가에서는 견과류 껍질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쓰레기통은 별로 이용하지 않는 분위기인 듯 했다.

카이로에 오후에 도착했기 때문에 밤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이집트 뿐 아니라 아랍 국가들에서는 견과류 소비량이 굉장히 많은데 카이로에도 넛트류를 파는 가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대체로 kg단위나 qarter kg 단위로 판매하는 것 같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견과류 뿐 아니라 dates라 불리우는 대추야자류, 여러 가지 향신료를 같이 판매했는데 손님이 아주 많았다. 그래서인지 카이로 길가에서는 견과류 껍질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쓰레기통은 별로 이용하지 않는 분위기인 듯 했다.

<도끼역 근처에 있는 견과류 상점>
이집트에서 가장 신기한 볼거리 중 하나가 바로 정육점이었다. 우리나라는 고기를 마트에서 많이 사기 때문에 예전같은 정육점은 쉽게 볼 수가 없지만 이집트에서는 고기만 판매하는 정육점을 여기저기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신기한 것은 아침에는 분명 고기 덩어리가 아주 크게 걸려 있는데 저녁 때 가면 그 덩어리가 아주 작아져 있다는 것이다. 즉, 손님이 오면 걸려 있는 고기에서 조금씩 잘라다 판매를 하는 건데 관광객의 눈에는 그게 참 신기해보였다. 또 이 더운 나라에서 고기가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게 아니라는 것도 신기한 점 중 하나였다. 열악한 전기 시설과 낮은 생활 수준을 보았을 때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카이로 시내에서 본 정육점>
다음은 우리가 저녁 식사를 한 Fefela라는 레스토랑이다. 이 레스토랑은 이집트 관련 모든 관광 책자에 소개될만큼 유명한 곳이다. 맛도 좋고 깔끔해서인것 같은데 가격은 이집트 물가에 비해 싸지 않은 편이다. 우리가 식사를 하러 갔을 때 우연히 도하에서 알고 있던 중국 친구를 만났는데 어쩜 세상이 이렇게나 좁을 수가...하고 기절할 듯 놀랐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먹은 메뉴는 vege cassarole, salad, fetta with meat이었는데 맛은 모두 괜찮았다. 이집트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빵 (주로 걸레빵이라고 부름), 버터, 그 외 몇 가지 소스와 함께 썰브된다. 이집트에서 먹은 음식들은 다 맛이 좋았던 것 같다. 향신료를 좋아하는 입맛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좀 짠 거 빼면 이집트 음식은 훌륭한 편이다. 

<카이로 Saddat역에 위치한 Fefela restaurant>
이집트 카이로에서의 첫 날은 이렇게 지나갔다. 늦게 도착하여 숙소인 도끼역 근처를 좀 어슬렁거리고 저녁 식사를 하러 downtown쪽으로 간 것 외에는 별로 한게 없었지만 마치 아주 긴~~하루를 보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카이로는 마치 우리나라 60년대를 연상하게 한다. 물론 그 시절을 겪어 보지는 않았지만 60년대 쯤 우리나라가 이렇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종종 들었다.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시작되는 택시기사와의 흥정은 이집트 여행이 끝날때까지 노이로제가 걸릴만큼 계속 되었고 인도 갠지스강에서 느꼈던 매연보다 2 배는 더 심한 매연이 코와 목을 아프게 하였다. 질서 의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 때문에 줄을 어떻게 서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고 아시아인이 낯선 그들이 우리를 볼 때 마치 연예인이나 동물원 사자 보듯 하는 시선도 결코 편치는 않았다. 첫 날만 해도 당장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는데...그 매연과 지저분함, 이집트인들의 시선에 차츰 적응을 하고 나니 여행을 즐기며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젊다면 꼭 추천해보고 싶은 여행지, 바로 이집트 그리고 카이로이다. 매력 가득 이집트 여행!!!!!!!!
덧글
고기는 아마 냉장할 필요가 없는 신선한 것이라 상온에 걸어두는 걸 거예요. 이슬람 국가에서는 할랄이라고 머리를 쳐서 피를 모두 내보낸, 신선한 고기만 먹도록 되어 있거든요. 닭고기도 사러 가면 손님이 살아있는 닭을 지목하고 그 자리에서 죽여준다는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