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에 여행을 가도 꼭 있는 곳 중 하나. 바로 China Town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이 나라 저 나라의 차이나타운에는 여러 번 가 볼 기회가 있었지만
우리 나라의 차이나 타운에 가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인천 중구에 위치한 차이나 타운.
월미도와 함께 같은 관광구역으로 묶여 있다고 한다. 그 앞 항구도 같은 관광 구역이라 세 지역을 연결하는 관광 상품 개발이 요즘 중요한 이슈인 듯 했다.
차이나타운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이렇게 큰 문이 반기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렇게 중국 물건들을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주로 전통 의복, 먹을 거리들, 장식품들이었다. 상품의 질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이쁜 딸이 있다면 한번쯤 입혀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다.

여기저기 중국 냄새가 물씬 나게끔 타운을 정비해 놓았다. 역시 붉은색과 황금색은 딱 봐도 중국을 연상시킨다.

여긴 화덕에 굽는 만두를 파는 가게라고 한다. 마치 인도의 난을 굽는 모습을 연상케 했다. 한 번 먹어볼까 했는데 줄이 어마어마해서 포기했다.햇볕이 꽤 따가운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도대체 어떤 맛인지 궁금하긴 하다. 이 동네에선 신포시장 닭갈비와 함께 아주 명물이라고 했다.

그리고 여기는 공갈빵을 파는 가게. 엄마가 아주 좋아하셔서 몇 개 사왔다. 바삭바삭 달콤한 중국 공갈빵은 묘한 맛이 있다. 우리 나라의 호떡도 맛있지만 난 담백한 요것이 내 취향에 맞는 듯...한 개에 2000원 쯤 했나? 난 한 번에 주먹을 부숴서 먹는데 부수는 재미도 아주 크다.

거리 곳곳에 전병, 월병, 꽈배기 등의 중국 간식을 팔고 있다. 꽈배기를 사서 먹었는데 놀라울 정도로 바삭해서 만족스러웠다.꽈배기의 가격은 4개에 5000원이다.

서울과 가까운 인천에서 이렇게 중국 냄새가 물씬 나는 곳을 발견한 것은 사실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기대를 하고 먹었던 자장면이 별로 맛이 없었다는 거...하지만 계속 발전을 꾀하고 있는 곳이니 중국집 맛도 더 발전이 되리라고 믿는다. 차이나 타운에서 조금 내려와 박물관 쪽을 걷다 보면 아주 작은 까페들이 있는 길을 만나게 되는데 마치 80년대 느낌이 나게끔 예쁘게 정비를 해놓았다. 오히려 차이나타운보다 매력있어 보이는 곳이었는데 아쉽게 사진에 담지 못했다. 다시 한번 이 곳을 찾는다면 편한 신발을 신고 차이나 타운, 중앙 공원, 신포 시장 닭강정까지 한 코스로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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