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의 여행일기 : 캐나다 동부 여행기 1 1. W의 여행일기

벤쿠버에서 1년 정도의 생활이 끝나갈 무렵,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캐나다 동부를 여행할 계획을 세웠다. 왜 수많은 곳 중 캐나다 동부를 택하였을까? 어느 정도 미래를 예견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때는 미국 여행은 언젠가는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과연 캐나다를 다시 여행하게 될까하는 생각이 들어 나의 마지막은 캐나다 동부 여행으로 결정하였다.


한달 전부터 이것저것 계획하고, 특별히 묵어야 하는 곳이 있으면 전화로 미리 예약하고, 비행기표와 기차 (VIA)도 예약하였다. 사실,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예약하고 싶었으나, 이는 예약해서 표를 받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할 수 없이 조금 비싸더라도 기차를 예약하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여행한번 떠날때는 정말 많은 준비를 하였다. 이때만 해도 캐나다에서 인터넷이 지금처럼 보급되지 않아서 대부분의 정보를 가이드 북에 의존해야 했다. 몇 일 동안 서점을 왔다갔다하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다 적고 루트를 짜고... 혼자떠나는 여행이기에, 더 세밀하게 준비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모든 것이 잘 풀려간다고 생각할 때쯤 한가지 문제가 발생하였다.

문제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내가 살던 집을 나와야 한다는 것이었다. 룸메이트 형이랑 아파트 하나를 렌트해서 살고 있었는데, 그 형은 내가 여행에서 돌아오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집을 나와야 했다. 그래서, 내 짐을 부탁할 곳을 찾아야 했다. 그 당시 몇몇 친한 형들이 있었지만, 모두들 내가 돌아오기 전에, 혹은 내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한국으로 돌아가기에 딱히 짐을 부탁할 곳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좀 부탁했으면 들어줬을 것 같은데, 너무 내성적인 내 성격탓으로 부탁을 할수 없었다. ^^ 참 바보같다.

여행을 떠나가 몇일전 다행히 아는 친구의 집에 짐을 부탁할 수 있었다. 짐이래야 이민백 2개가 전부였지만... 이 짐을 부탁할 곳을 찾느라 여행준비를 하는 동안 계속 마음 한구석에 이것이 짐으로 남아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토론토를 첫 기착지로 하여, 나이아가라 폭포,  오타와, 몬트리올, 퀘벡, 핼리팩스, 몽턴, 그리고 프린세스에드워드 아일랜드 까지... 위 캐나다 지도에서 표시된 지역이 내가 방문한 도시였다. 벤쿠버에서 토론토 까지 비행기, 퀘벡에서 핼리팩스까지 비행기, 몽턴에서 프린세스에드워드아일랜드까지 버스, 그리고 나머지 도시사이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였다.

대략 3주 정도의 여행이었는데, 3주는 배낭여행을 하기에 길다면 길고 짧다면 참 짧은 기간이다. 이 여행이 홀로떠나는 나의 첫번째 배낭여행이기에 상당히 긴장도 되었고, 설레이기도 하였다. 

혼자하는 여행은 외롭기도 하지만, 나름데로의 멋과 맛이 있으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주기에, 이때부터 나는 홀로 떠나는 배낭여행에 빠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덧글

  • 올챙이 2010/09/13 14:07 # 삭제 답글

    저두 가보고 싶네요...좋은 여행하셨네요.
  • roserock 2010/09/13 15:47 #

    ^^ 하하...꼭 가보세요...조만간 씨리즈로 올라가니 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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