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정말 커피를 좋아한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내가 가장 많이 마시는 것은 커피가 되었다. 지금은 커피를 마실때 주로 아메리카노나 설탕과 시럽을 뺀 드립커피를 마시지만 처음 커피를 마실때는 달달한 모카나 캬라멜 마끼아또를 좋아했고, 프라푸치노 류도 즐겨 찾는 커피 종류 중 하나였다.
얼마전 오랜만에 내가 가장 좋아했던, 캬라멜 마끼아또를 마시게 되었다. 물론, 우리의 짝퉁 커피샵 커피 비너리에서는 캬라멜 마끼아또라는 이름 대신 캬라멜 라떼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었다.

사진으로 보면 참 먹음직 스러운데... 생각보다 너무 달아서 별로였다. 예전에 여기서 아이스 캬라멜 프라푸치노를 먹었을 때는 달달한 것이 참 맛있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이 짝퉁 커피숍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숍 중 하나이다. 서빙하는 사람들도 친절하고, 아메리카노도 맛있고...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무선 인터넷이 안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끼아또에 얽힌 바보같은 일화를 끝으로 글을 맺고자 한다.
필자가 처음으로 호텔 커피숍을 갔을 때의 일이다. 당시 캬라멜 마끼아또에 꽃혀있던 필자는 메뉴에서 캬라멜 마끼아또를 찾았다. 그런데, 호텔 메뉴에는 캬라멜 마끼아또가 없는 것이었다. 대신에, 그와 이름이 비슷한 마끼아또가 있었다. 나는 분명 앞의 캬라멜을 생략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마끼아또를 주문했는데...
이런... 마끼아또는 에스프레소 류의 커피였다. 헉...정말 조그만 에스프레소 잔에 나오는 쓰디쓴 커피... 피눈물 흘리며 조그만 잔의 커피를 아껴아껴 마셨다는... 커피값도 엄청 비쌌는데... 젠장...
덧글
내 입맛은 그냥 별다방이 젤 나은 듯.
1889에서 먹었던 맛있는 커피는 이름이 뭐지? 그것도 비슷한 거 아니었나?